미국 경제지표 소매판매(Retail Sales)

소비지출은 전체 경제 활동에서 7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소매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합니다. 따라서 소비자지출 패턴 변화의 가장 뛰어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매판매의 지표는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 서비스산업 관련 지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치지 않은 명목달러로만 측정되기 때문에 실제로 제품을 추가 구입했는지, 제품 가격이 상승했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 개정의 폭이 크기 때문에 다음 달 발표에 이전 달의 수치가 큰 폭으로 변경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3개월 이동평균을 사용하여 추세를 판단하여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하게 됩니다.

 

아래 표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입니다. 아래 표에 초록색으로 칠해진 항목들이 어떤 항목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Retail & food services, total

지난 한 달간 사람들이 얼마나 더 많은 혹은 더 적은 제품을 소매업자들에게서 구매하였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줍니다. 즉 사람들이 소매업자들에게 구입한 총물품을 백만 달러로 표시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이 항목은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 표는 달러로 표시된 표이기 때문에 아래 표에서 퍼센트로 표시된 표를 살펴보며 인플레이션율을 조정했을 때, 실제로 구매가 증가한 것인지 가격이 상승한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Total(excl. motor vehicle & parts)

자동차와 자동차와 관련된 카테고리는 소매판매에 지출된 총 달러금액의 20%를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월별로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며 소매판매 전체를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기 위하여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변동성을 최소화합니다.

 

Gasoline stations

지정학적 사건들로 인하여 국제 유가는 크게 요동치게 됩니다. 이 항목의 지출이 다른 소매판매에 끼치는 영향력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높은 휘발유 가격은 오랫동안 다른 소매판매 부문의 지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Nonstore retailers

해석 그대로 '무점포 소매상' 항목은 인터넷, 방문판매, 자동판매기 등과 같은 다른 경로로 얼마나 많은 물건을 구매했는지 나타내줍니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동차를 운전하여 상점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휘발유 가격을 고려해 보면 무점포 소매상을 통한 판매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게 됩니다.

 

Food serveces & drinking places

경기가 침체기에 사람들은 식당(음식점 및 술집)에서 덜 자주 먹고 비싼 물건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항목은 전반적인 소비자 지출 상태에 대해 알 수 있지만,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2023년 10월 17일 발표된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감률입니다. 소매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소매판매 0.8% 증가

소비자물가지수 0.6% 증가

소매판매(0.8%) - 소비자물가지수(0.6%) = 0.2%만큼 실제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9월

소매판매 0.7% 증가

소비자물가지수 0.4% 증가

소매판매(0.7%) - 소비자물가지수(0.4%) = 0.3% 만큼 실제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처럼 매 월 증감률을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하게 되면, 실질변화율에 대한 훌륭한 근사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 1년의 수치를 비교해 보면 실질구매 혹은 실질판매의 폭이 매우 좁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1년 소매판매 3.8%

최근 1년 소비자물가지수 3.7%

소매판매(3.8%) - 소비자물가지수(3.7%) = 0.1% 만큼 실제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위 식에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이 더 커서 값이 마이너스가 나온다면,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들었거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더 크거나 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으로 인하여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하고, 소매판매가 줄어든다면 이는 디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소매판매는 사람들이 경제의 최전방에서 구매와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매우 눈여겨봐야 합니다.

 

아래 링크는 소매판매 지표를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는 census사이트입니다.

Monthly Retail Trade - Sales Report (census.gov)

Monthly Retail Trade - Sale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