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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반추하고, 2024년을 준비하는 날.

by 포지션두글리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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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나는 잘 살았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응 고생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지금까지 살며 연말에 이러한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연도는 하나도 없다. 나는 매년 잘 살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한해 잘 살았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할 때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잘못 살아서 연 초로 다시 돌아가길 원한다면, 이것은 후회로 인한 것이 아닐까? 아 물론, 건강상의 이유는 제외하고 말이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치밀한 계획을 세워 목표를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변수가 계획을 방해한다. 이런 변수들로 인해 목표가 수정되거나, 상실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목표가 수정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상실된 목표는 연말에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수정된 목표가 초기에 설정된 목표와 지나친 괴리율을 보일 때는 후회 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거창한 계획은 사실상 쓸모가 없는것 같다. 계획을 따르기에 현실적인 변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수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러한 변수에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아모르파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참 좋은 말이다.

 

그래서 2024년은 큰 계획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2023년에 시작했던 일들을 2024년에도 이어서 할 예정이다. 시작한 일들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과가 저조하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조사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고 있다. 좋은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좋은 성과가 오기를 기다린다. 만약, 언젠가 좋은 성과가 올 때 내가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언젠가 좋은 성과가 올 때를 대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2024년 12월 31일에도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2024년 나는 잘 살았는가?" 이 질문을 매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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