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중 하나로 전쟁, 자연재해, 기업 위기 등.. 경제적인 위기에 좋은 투자처 였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금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편입시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개인이 금에 투자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들이 있으며, 각 방법들을 살펴보고 금 투자의 장단점을 총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KRX금 투자
KRX금 투자 방식은 기존의 증권사 HTS 혹은 MTS로 금 현물거래 계좌를 개설하여 금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금 1g 단위로 매매가 이루어지며, 부가세와 인출비용 그리고 배송료를 납부하면 실물금을 인도받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금 투자를 하는 방법 중 KRX금거래와 실물거래 이 두가지가 가장 좋은 금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KRX금거래는 실물로 인도받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금 가격 상승에 대해 매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KRX금거래 하는 방법
거래하는 방법은 각 증권사 HTS혹은 MTS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KRX금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증권사 계좌개설이 필수입니다. 아래는 한국투자증권을 기준으로 아래 버튼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증권사에서 거래 수수료가 아닌 금 보관비용을 받는 증권사가 있으니, 금 보관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보관수수료가 없는 증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래는 증권사별 금 보관비용을 나타냅니다.
비록 보관료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적은 수수료를 받는 곳은 미래에셋대우입니다.
KRX금거래의 장단점
KRX금거래의 장점
- 기존 증권사에서 신청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매매할 수 있다.
- 수수료 및 보관료는 증권사마다 다르며 보통 0.3%의 수수료를 받는다(보관료가 없는 증권사도 있다.)
-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에 대한 세금이 없다.
KRX금거래의 단점
- 인출비용이 다소 비싸다.(골드바 하나당 2만 원 내외 + 부가가치세(VAT+))
- 보관 비용이 있는 증권사가 있다.
금 통장 개설
시중은행에서 금 투자를 목적으로 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이 3곳에서 금 입출식 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입출식 상품이라기보다 골드바 투자에 가까우므로 제외했습니다.
상품 정보
위 3가지 은행의 공통사항은,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를 세금으로 납부 및 금 매입, 금 매도에 따른 1%의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단위가 g(그램)이 아닌 ozs(트로이온스) 단위이며,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금 가격이 원화가 아닌 달러 환율이므로 환 위험이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국민은행
위 사진을 클릭하면 웹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국민은행이 주거래 은행이신 분들이라면 금 투자 시 KB골드투자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입니다.
신한은행
위 사진을 클릭하면 웹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우리은행
위 사진을 클릭하면 웹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금 통장의 장단점
금 통장 개설의 장점
- 증권사 가입이 필요 없고, 은행 영업점 방문이 아닌 해당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 0.01g 단위로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큰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매입, 매도할 수 있다.
금 통장 개설의 단점
-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를 납부해야 한다.
- 매입, 매도에 대한 수수료 1%를 지불해야 한다.
금 ETF 투자
증권사를 통해 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금 ETF에 투자하는 방법인데요. 금 ETF는 금 가격 상승에 투자할 수도 있고 금 가격 하락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만든 ETF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만든 ETF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금 ETF 종류
KODEX골드선물(H)
KODEX골드선물(H)은 삼성증권에서 만든 ETF로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연 보수가 0.68%입니다. 즉, 1년에 0.68%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든 것이며, 상품명에서도 나와 있듯이 금 선물 시장에서 선물 가격을 추적하여 KODEX골드선물(H) 가격에 반영됩니다. 뒤의 (H)는 헷지 hedge의 약자로 환율에 대해 헤지 한 상품입니다. 즉, 달러 환율과 국제금가격에 따라 ETF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세율은 매매차익에 대해 15.4% 혹은 과표 증분의 15.4% 중 낮은 항목에 세금을 부과합니다.
KODEX골드선물인버스(H)
KODEX골드선물인버스(H)는 국제 선물 시장의 금 가격이 하락한다면 수익을 얻는 상품입니다. 즉, 금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면 KODEX골드선물인버스(H)를 매입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버스 상품인 만큼 총보수가 비쌀 줄 알았지만 의외(?)로 높지 않은 모습입니다. 위 KODEX골드선물(H)의 총 보수 0.68%와 비교했을 때 0.45%로 낮은 총보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율 부분에서는 배당소득세 과세는 같습니다. 이 상품도 헤지 상품으로 달러 환율과 국제금가격에 따라 ETF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KDOEX골드선물(H)과 KODEX골드선물인버스(H)는 분배금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분배금이란, 주식의 배당금과 같은 개념으로서, 일정한 주기로 분배금이 증권계좌로 들어옵니다. 삼성증권의 골드 ETF는 분배금이 없다는 것도 참고할만한 사항이네요.
SPDR GOLD SHARES
SPDR은 미국의 ETF 거물 기업인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만든 ETF입니다. 이 ETF는 금 펀드의 실적을 추종한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한다면 이 ETF의 가격도 상승합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ETF인 만큼 이 ETF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달러로의 환전이 필요합니다. 위 KODEX와는 다르게 환 헤지가 아닌 환 노출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운용 보수는 0.40%로 3개의 ETF 중 가장 저렴한 모습입니다. 미국 ETF라서 분배금이 어느 정도 지급될 줄 알았는데 SPDR GOLD SHARES도 분배금이 없는 모습이 조금 아쉽습니다.
금 ETF투자의 장단점
금 ETF투자의 장점
-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매입 및 매도할 수 있다.
- 금 통장에 비해 운용보수 및 증권사 수수료가 낮기 때문에 비용효율적인 측면이 있다.
- 금 가격이 상승하는 방향이 아닌 하락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 금 살 때, 금 팔 때의 가격 괴리가 없기 때문에 가격 보기가 수월하다.
금 ETF투자의 단점
- 금 자체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금 가격과의 괴리율이 있을 수 있다.
실물 금 투자
실물 금 투자는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직관적인 방법입니다. 위의 금 통장, 금 ETF와 같은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들에 비해서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 방법들은 금융사, 증권사, 은행사가 파산할 위험을 헤지 해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실물 금을 나의 집 또는 자신의 금고에 보관하는 방법은 어떠한 경제적 풍파 및 자연재해 그리고 전쟁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본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물 금 매입 방법
실물 금 매입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집 앞의 금은방에 방문하여 골드바를 매매해도 되고, 금 관련 귀금속을 구입하여 몸에 두르고 있어도 되고 말이죠.
실물 금 매매 비용
금 ETF와는 다르게 금 살 때, 금 팔 때 가격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2024년 01월 19일 12시 39분 기준 금 살 때 371,000원, 금 팔 때 331,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40,000원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부가세, 금의 운송, 보관, 보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차익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부가가치세(VAT)가 가장 높습니다.
이렇게 실물 금을 갖기 위해서는 부가세 10%라는 엄청난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배당소득세 15.4%를 납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실물 금 매매의 장단점
실물 금 매매의 장점
- 금 투자의 종류 중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안전한 방법
- 귀금속 매장 혹은 한국금거래소 매장이 전국적으로 많기 때문에 접근성 용이
- 금 관련 금융상품과 달리 배당소득세를 납부하지 않는다.
실물 금 매매의 단점
- 매입하는 사람이 부가가치세(VAT)를 납부해야 하는 부담
- 금을 보관해야 하는 장소가 보안에 취약할 위험
- 높은 부가세로 인해 단기적인 투자목적에는 부합
이 밖의 금에 투자 하는 방법으로는 금 광산주 투자, 금 선물 거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금 광산주도 좋은 방법이지만, 광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등으로 실물금 가격과 광산주가에 대한 가격 방향이 다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했습니다.
이 처럼 여러 가지 금 투자 방법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금 투자 방법을 선택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길 바랍니다.